이상민 “이재명, 대표직 물러나는 것이 당 위해 바람직”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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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검은 먹구름 1차적 원인은 이재명 사법적 의혹”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잠시 대표직에서 물러서는 것이 당이나 자신을 위해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이 겪고 있는 지지율 하락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이 송두리째 떠안은 것”이라며 “당 내부에 앞으로 그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검은 먹구름의 1차적인 원인은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이라며 “이걸 철저히 분리해야 하는데 당대표직을 유지하면서 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적 의혹이기 때문에 무고함을 밝히려면 증거와 법리로서 대응을 해야 한다. 정치적 구호로 맨날 해봤자 무슨 힘이 있나”라며 “이 대표를 위해서도 제 딴에는 지혜로운 생각이라고 안을 제시한 건데 저를 ‘(수박 첩자) 7적’에 집어넣는 걸 보면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 대표가 강성지지자들로부터 의원들에 대한 문자폭탄 등 공격 자제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집중적으로 며칠 동안 왔는데 이 대표가 그러고 나서는 조금 잦아들기는 하지만 완전히 없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욕설과 심한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당에서 서로 간에 논쟁을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폭력에 가까운 문자를 보내거나 욕설을 하는 것은 안 된다”며 “국민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고 결국 이 대표한테도, 또 반대쪽에 있는 분한테도 다 마이너스고 결국 다 송두리째 민주당에 마이너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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