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인권증진위원회 출범…위원장에 이전훈 전 北 인권대사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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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첫 회의 개최해 위원회 향방 논의

통일부가 6일 북한인권재단을 준비하기 위한 기구로 ‘북한인권증진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인권재단 설립이 7년째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인권법 제정 취지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고자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로 북한인권증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증진위원회는 북한인권재단이 국회의 협조를 받아 정식 출범하기 전까지 △재단출범을 위한 준비 △북한인권증진을 위한 의견수렴과 공론화 △시민단체 지원 등에 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이사진은 통일부 장관이 2명, 여야가 각각 5명씩 추천해 구성하게 돼 있지만 여야 간 입장차로 2016년 7년간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북한인권증진위 1기 위원은 북한 인권 관련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통일부는 이 가운데 북한인권재단 이사로 추천된 인사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위원장은 2016년부터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역임한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이 맡았다.

한편 통일부는 오는 10일 통일부 장관 주재로 북한인권증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향후 위원회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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