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제3자 대위변제 민주당 아이디어…尹대통령이 폭탄 처리”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3.0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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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도 굴욕? 문희상 아이디어 尹이 대승적으로 떠안은 것”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가 전날(6일) 내놓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안에 대해 “한일 간의 과거사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는 대통령의 대승적인 판단”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EOD(폭발물처리반) 슈트를 입고 폭탄 처리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해법’이라는 등 야권의 비판에는 “제3자 변제는 우리 아이디어가 아니라 민주당의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7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엄중한 국제 정세 또 이런 안보 위기, 복합적인 글로벌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느냐는 판단을 하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일본 특사로 가기 전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1998년도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한일 관계 외교의 목표”라며 “그때처럼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을 위해서 노력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공이 일본으로 넘어갔다“며 ”일본도 결국은 한일 관계의 원만한 발전, 관계 회복, 관계 개선 이런 걸 희망하지 않겠나. 한일 간의 역사 갈등 문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정면으로 우리를 향해서 문제 제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민주당의 아이디어, 문희상(전 국회의장)의 아이디어”라면서 “정파적이고 편협한 시각은 이제 좀 교정하고, 국익과 국민과 미래와 우리 안보, 경제를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징용 피해자 15명에게 약 40억원을 일본 피고 기업 대신 갚는 제3자 변제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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