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민주당, 李사퇴 아닌 ‘쌍특검’으로 프레임 돌려야”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3.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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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도 했는데 박홍근 원내대표 단식투쟁 왜 못하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퇴나 사법 리스크 프레임을 벗어나서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 프레임으로 공세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공격이 최선이다.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고,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제거하려고 작정을 하지 않았는가. 똘똘 뭉쳐서 죽기 살기로 맞서는 수밖에 없고, 다른 ‘플랜 B’를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 사퇴를 주장하는 그런 것 대신에 주말에 광장에 나가서 촛불 하나라도 보태겠다는 그런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특히 당이 어려울 때 중진들이 중심을 지켜주고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민주당의 전통인데, 이 위기의 순간에 자기 정치하려고 절제 없는 발언을 하는 일부 중진들은 유감이다"라고 토로했다.

또 안 의원은 "2018년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가 무려 10일간의 단식 농성을 통해서 드루킹 특검을 관철했다"며 "저는 박홍근 원내대표 같은 분이 왜 김성태 원내대표처럼, 아니면 김성태보다 더 강하게 결기 있게 하지 못할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조금 더 똘똘 뭉쳐서, 가령 이탈표를 최소화했으면 이렇게 지지율이 달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친명·비명 간에 갈라져서 집안 싸움할 때가 아니라 크고 작은 10개 정도의 당내 계파 활동을 중단하고 검찰 정권과 똘똘 뭉쳐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바닥 민심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며 "충격적인 이탈표 반란이 있었고, 국민들이 실망했고, 따라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해석했다.

안 의원은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민심 회복을 위해서는 지도부가 조금 더 결기 있게 실천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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