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자택 등 2곳 압수수색 돌입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3.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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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아인 의료기록 조사 마치는대로 피의자 소환 방침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연합뉴스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연합뉴스

경찰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유아인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등 2곳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포폴 상습 처방 의혹으로 시작된 유아인의 마약 관련 혐의는 현재 대마, 코카인, 케타민 투약 의혹으로까지 확대된 상태다. 경찰은 2021년에만 서울 시내 다수 병원서 총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4497ml 처방 의혹을 받던 유아인의 소변,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모발에선 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코카인의 경우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까지 꼽힐 정도로 그 위험성이 높다. 케타민은 수면 마취제의 일종이나, 강력한 진통 및 환각 작용으로 마약으로 오·남용 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유아인이 최근까지도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서울 강남 및 용산 일대 병·의원들 다수의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해당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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