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한·미 군사동태 주시…압도적 행동 준비태세”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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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적 추이로 나가고 있는 과시성 군사행동”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7일 “미군과 남조선괴뢰군부의 군사적 동태를 빠짐없이 주시장악하고 있다”며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적중하고 신속하며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태세에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실명 담화에서 “최근에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도를 넘어 극히 광기적인 추이로 나가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과시성 군사행동들과 온갖 수사적 표현들은 의심할 바 없이 우리가 반드시 무엇인가를 통하여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조건부를 지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와 공역에서 주변국들의 안전에 전혀 위해가 없이 진행되는 우리의 전략무기시험에 요격과 같은 군사적 대응이 따르는 경우 이는 두말할 것 없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또 “해마다 태평양을 자기 안뜨락처럼 여기면서 미군이 무시로 실시하는 전략무기시험발사를 만약 제3국이 대응을 명분으로 요격을 시도할 경우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매우 흥미롭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끔찍한 상황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념두에 두었더라면 자기가 얼마나 감당하기 힘든 엄청나고 미친 망발을 하였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김 부부장의 담화는 지난달 20일 이후 15일 만이다. 앞서 한·미는 6일 미국 B-52H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중국과 가까운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벌였고, 13일부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Freedom Shield·FS)를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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