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이장우 시장 “대전을 최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3.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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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대전시 등록문화재가 된 ‘보문산 근대식 별장’
대전시민, 구급차 이송 서비스 신뢰도 높아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적정한 인구를 유지하며 경제 규모를 키워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3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최근 통계를 보면 대전에서 서울로, 서울서 대전으로 전출입한 인구수 차이가 거의 없다. 이는 대전시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경제성장에 소극적이던 자세에서 벗어나 도시발전에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전을 전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정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도에서 벗어나도록 지자체 역량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자체 역량도 충분히 성숙해진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지나치게 통제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부당한 규제에 대해 면밀하게 준비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도로에 편입되거나 가치를 상실하고 사실상 그린벨트 용도가 폐기된 곳 등 불필요한 제한이 남아 있는 토지를 전수 조사해 해제하고, 개발할 경우 상응하는 수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3월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3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발언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모습 ⓒ대전시
3월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3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발언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모습 ⓒ대전시

◇ 두 번째 대전시 등록문화재가 된 ‘보문산 근대식 별장’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이 두 번째 대전시 등록문화재가 됐다. 

대전시는 문화재위원회 확정 심의를 거쳐 보문산공원에 소재한 근대식 별장을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으로 명명하고, 대전시 등록문화재로 확정·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은 대전의 재조일본인(在朝日本人) 쓰지 만타로(辻萬太郞, 1909~1983년)가 사용한 것이다. 이는 이른바 ‘문화주택’을 보문산 방갈로식 별장 형식에 반영한 희귀한 사례로, 건축사적·역사적·장소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별장은 중구 대사동 보문산 목재문화체험장 아래에 있으며, 약 27평 면적의 너와형 기와를 지닌 아담한 단층 주택이다. 제작연대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으로, 92년 된 근대식 건축물이다. 중정(中庭) 중심의 조선 한옥(韓屋)과는 달리 거실 중심의 집중적 평면 배치를 한 일제강점기 주택의 형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식용 교창(交窓)과 외부의 돌출창, 시멘트 블럭 등도 시대성을 지니고 있어 근대 등록문화재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대전시 1호 등록문화재는 ‘구 대전형무소 우물’로, 지난해 6월25일 등록됐다. 박성관 대전시 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 보문산 근대식 별장을 최대한 원형대로 복원하고, 인근의 숲치유센터 등과 연계된 문화시설로 개방해 시민들과 함께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전시민, 구급차 이송 서비스 신뢰도 높아

대전시민들은 응급의료서비스 중 응급실 진료 서비스보다 구급차 이송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대전 응급실을 이용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중앙의료원과 공동 실시한 ‘대전광역시 응급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전시 전체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는 69.3점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인 응급실 진료 서비스는 65.3점, 구급차 이송 서비스 71.6점으로 조사됐다. 

대전시의 구급차 이송과 응급실 진료 등 전체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해 ‘신뢰함’이 66.9%(매우 신뢰: 17.8% + 신뢰: 49.1%)로 ‘신뢰하지 않음’(6.3%)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구급차 이송 서비스에 대해 ‘신뢰함’이 69.9%(매우 신뢰: 21.7% + 신뢰: 48.2%)로 ‘신뢰하지 않음’(4.4%)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전시의 응급실 진료 서비스에 대한 조사에 시민들은 ‘신뢰함’이 59.6%(매우 신뢰: 14.9% + 신뢰: 44.7%)로 ‘신뢰하지 않음’(10.7%)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진료 의사를 만날 때까지 대기시간은 중요도가 높은 분야지만, 만족도가 낮아 시급히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재용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내 응급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만족하고 믿을 수 있는 응급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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