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과열에 “끝까지 더티 플레이…역겹다”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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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준석 중 하나는 내년에 출마 어려워”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2년 9월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작년 9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3·8전당대회 결과 발표 전날인 7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두고 “끝까지 더티 플레이하는 모습들은 보기가 참 역겹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끝나고 나면 곤란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이 많겠네요”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을 주인이 내놓으라면 내놓고 본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와 부딪치니 경선을 하든지 어찌 되었던 간에 둘 중 하나는 내년에 우리 당 이름으로 출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황교안 전 대표는 지역구가 없어서 출마할 곳 찾는 게 급선무인데 이번 대표 선거에서 보여준 어른답지 않은 모습으로는 차기 어느 곳도 출마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친이준석계와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해서도 “최고위원 나와서 분탕질 치던 사람들은 이번에 되면 또 한번 기회가 생기니 다행”이라면서도 “떨어지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꼴들 보기 싫어 내 정치 일정에 맞추어 일찍 하방했다”며 “정치를 하려면 최소한 인사이트(통찰력)와 포어사이트(예지력)부터 갖추고 해야 하는데 ‘무데뽀’로 정치하다 보면 다 그렇게 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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