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에 서면질의…“김건희 소환조사 여부 밝혀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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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특검뿐…尹 정권 선택적 정의에 분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진상조사TF 단장(가운데)과 홍성국(왼쪽), 오기형 의원(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 촉구 서면 질의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진상조사TF 단장(가운데)과 홍성국(왼쪽), 오기형 의원(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 촉구 서면 질의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서면 질의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진상조사 TF는 이날 오전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특검 촉구에 관한 서면질의’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질의서에는 △김 여사 조가조작 관련 검찰 수사가 실제 진행됐는지 △됐다면 언제 한 것인지 △언제 소환조사를 통보할 계획인지 등의 질문이 담겼다.

TF 단장인 송기헌 의원은 “지난 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에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전방위적으로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1심 재판부를 통해 밝혀진 정황만 봐도 김 여사를 단순 ‘쩐주’로 간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당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시세를 조종하는 불법행위를 공모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내지 주범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송 의원은 “윤석열 검찰정권의 검찰카르텔은 같은 ‘검사 패밀리’인 정순신 내정자의 비행과 악행에 눈감은 것처럼 검사 출신 대통령 부인의 범죄 가능성에 철저히 눈감는 모습”이라며 “검사 출신 대통령을 남편으로 둔 영부인의 면죄부를 위해 정해진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은 건 ‘특검’뿐”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김 여사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국민 다수가 공정과 정의를 내세운 윤석열 정권의 선택적 정의에 깊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F는 한 장관에게 특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도 요구했다. 이들은 “김 여사 측과 정부 부처의 소환조사에 대한 해명이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며 “검찰의 김 여사 소환조사 통보가 실제로 있었는지 정확한 사실 여부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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