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이 실험 대상인가…尹대통령, ‘후쿠시마산 수입 불가’ 천명해야”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3.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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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심기 살핀다고 우리의 자주적 권리 포기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대통령께서 일본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불가를 공개 천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은 방사능 농수산물이 우리 국민 밥상에 오르내리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한 밥상까지 내놓으라는 일본 요구에 정부는 항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의 심기를 살핀다고 우리의 자주적 권리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해 "정부의 졸속적 노동 개악 시도에 국민 분노가 거세다"며 "우리도 주 4.5일제를 향해 가야 한다. 정책 혼선으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준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사과하시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당 69시간제는 무능한 국정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만 5세 초등 입학제도, 자살 예방정책으로 번개탄 생산 금지, 축산대책으로 암소 도축, 30세 전에 아이 셋 낳으면 군대 면제 등 그간 발표한 정책마다 설익고 부실한 것들뿐이다. 국민은 정책 실험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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