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콘·참치캔 가격, 각각 121.2%· 39.5% 상승
식당에서 쓰이는 식자재 가격이 1년 사이에 약 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푸드테크 스타트업체인 마켓보로가 외식 사업자 전용 식자재 구매 애플리케이션 '식봄'에서 판매되는 식자재 2015개의 지난달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평균 17.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체 상품 중 84.4%(1701개)의 가격이 오른 반면 값이 내린 제품은 9.4%(190개)에 그쳤다. 가격 변동이 없었던 품목은 6.2%(124개)였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자장면, 김치찌개, 비빔밥 등 서울 지역 8대 외식 상품 가격은 1년 전보다 10.4% 올랐다. 메뉴 가격보다 식자재 가격이 더 오른 것이다.
자장면 재료를 보면 밀가루(제면용 20㎏)는 1년 새 15.5% 상승했고 식용유(18ℓ)는 22.0%, 춘장(볶음춘장 10㎏)은 8.8% 각각 인상됐다. 그 중 양파(15㎏)가 182.5%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외에 단무지 10.2%, 참치캔 39.5%, 자연산 치즈 34.8%, 멸균우유(1ℓ) 22.8%도 가격이 증가했다. 스위트콘 가격은 121.2%나 올랐다.
식당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자재인 쌀(국내산 혼합미 20㎏) 가격이 풍년에 힘입어 그나마 지난해보다 6%가량 하락해 외식업자들의 부담을 줄여줬다.
장재훈 마켓보로 MD(상품기획자) 리더는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때문인지 식자재 가격의 상승과 수급이 어렵다"라며 "국내산 농산물의 가격과 수급은 안정적이라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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