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31일 총파업 예고 “저임금 구조 해결하라”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3.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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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폐암 산재, 늘봄학교 부실 운영 등 문제 산적”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주최로 열린 ‘3.31 학교비정규직 신학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주최로 열린 ‘3.31 학교비정규직 신학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노조)가 정부에 비정규직 임금 체계 개편을 재차 요구하며 오는 31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27일 학비노조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가 폭등하고 실질임금 하락이 우려되는데도 교육당국은 차별 해소 의지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집단교섭 주관 교육청인 대구교육감이 신학기 총파업을 앞두고 집단임금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교육당국은 학교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급실식 폐암 산재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노동강도로 인한 급식실 종사자의 조기 퇴사, 신규 채용 미달이 발생하고 있다”며 “늘봄학교 부실 운영 등 학교 현장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정부와 교육당국에 △노사협의체 구성을 통한 임금체계 개선 △복리후생수당 동일 기준 적용 △학교급식실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비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 간 교육당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임금구조 개편, 학교 현장 문제 해결 등에 관한 교섭을 시도해왔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해 오는 3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지부별로 동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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