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제정 촉구 위해 열흘간 13개 도시 순회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10.29 진실버스'를 타고 27일부터 열흘간 전국 13개 도시를 찾는다. 유가족들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국민 5만 명의 동의 청원을 받을 계획이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는 27일 오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진실버스 출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전국 순회 계획을 밝혔다.
진실버스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인천, 청주, 대전, 전주, 울산, 부산, 창원, 제주 등 전국의 13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참사 159일을 맞는 다음 달 5일에는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한 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정민 협의회 부대표는 "참사 이후 15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부는 유족들을 외면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며 "전국에 있는 국민에게 우리의 억울함과 특별법, 조사기구가 왜 필요한지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전몰장병들을 호명하며 눈물을 보였다"며 "그런데 저희에겐 왜 아무런 애도도 안 해주는 거냐. 왜 죽은 자들 마저 갈라치기 하냐"고 했다.
특별법은 참사 책임 소재를 밝히고 피해자 범위를 희생자·생존자·지역주민과 상인·유가족으로 폭넓게 규정하며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국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2만1931명이 특별법 청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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