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한 CCTV와 출입기록 등 분석 중”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천공의 소환 조사에 대해 “전혀 결정된 게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서울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의 이번 주 내 소환 가능성과 관련해 “아니다. 천공의 출석과 관련해선 결정된 게 전혀 없다”면서 “지속해서 출석을 요구하고 있고 출석 여부와 날짜, 방식은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혹 관련 수사 진척 상황에 대해선 “CCTV와 출입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측은 지난 13일 브리핑 당시 “확인 결과 (CCTV) 영상에 등장하지 않더라도 중요 참고인인만큼 천공은 한 번 이상 출석해서 진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천공 측과 연락·접촉이 원활하진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의혹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새 대통령 관저를 선정하던 작년 3월쯤 천공이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측 관계자들과 함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다만 당시 대통령실 측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김 전 의원, 부 전 대변인, 최초 보도 언론사를 경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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