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11월16일…“EBS 연계 체감도 높일 것”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3.28 12: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가원, 2024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는 2024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춰 구성됐다. ⓒ 연합뉴스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23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는 2024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춰 구성됐다. ⓒ 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 EBS 연계율 50%의 큰 틀을 유지하되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출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8일 '2024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수능은 EBS 교재에 나온 지문·그림·자료·표 등을 변형해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이다. 이번 수능은 연계율 자체는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를 유지하되 지문이나 도표 등의 소재를 이전보다 덜 변형해 교재와의 유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수능-EBS 연계정책은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수험생들이 EBS 교재를 모두 외워 시험을 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평가원은 기존에 70%였던 연계율은 2022학년도 수능부터 50%로 낮추고 영어영역 직접연계 방식을 간접연계로 바꿨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시험의 기조는 유지된다. 국어·수학영역은 이전처럼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치러지는데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I·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직업탐구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작년처럼 절대평가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보다는 '기본 소양' 평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수능 모의고사는 오는 6월1일(목)과 9월6일(수)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올해 수능 시행 세부계획은 7월3일 공고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