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50억 클럽 특검, 정의당 안으로…김건희 특검은 민주당 안으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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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법사위 계속 고집하면 국민 뜻 외면하는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이른바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특검)과 관련 “30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 안건으로 50억 클럽 특검법은 지난 2월 정의당이 발의한 법안을 지정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지난 9일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을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정의당을 비롯한 야권 의원들께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양 특검법에 대해 우선 법사위에서 논의하자는 정의당의 요구를 존중하며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집권 여당의 반대와 방해에 막혀 특검법 심사는 지금까지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후보 추천 방식을 놓고 그간 민주당은 국민 다수를 대표해 교섭단체에 의한 의사결정이라는 절차적 정당성을 반영한 것이지 실제 추천권은 정의당 등이 국민 추천 방식을 통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로 추천하도록 양보할 수 있다고 언급해 왔다”며 “정의당의 ‘특검 후보 추천’에 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인 만큼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본다.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전날 박 원내대표는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법 모두 3월 임시에 마지막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정의당에 공식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이후라도 법사위에 조속한 법안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정의당이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법사위만 고집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특검을 향한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공식 제안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협조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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