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 교과서에 독도 싣겠다면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게 대통령”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28 13: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은 대비하면서 왜 日은 대비 안 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 창녕읍 남산 회전 로터리 일대에서 4·5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성기욱 후보와 경남도의원 창녕군 제1선거구에 출마한 우서영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 후보, 이 대표, 우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 창녕읍 남산 회전 로터리 일대에서 4·5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성기욱 후보와 경남도의원 창녕군 제1선거구에 출마한 우서영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 후보, 이 대표, 우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독도가 일본 땅이다, 교과서에 독도를 싣겠다'라고 하면 무슨 소리냐며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냐”라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창녕군 창녕읍에서 진행한 4·5 보궐선거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목숨을 바쳐 3·1 운동을 일으킨 사람이 있는 반면, 국가의 자존심을 갖다 버리고 국민에게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 농산물을 먹여도 좋다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대일 굴욕외교‘를 했다고 강조하며 보궐선거에서 심판론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대한민국이 일본에 무력 점거를 당했던 시기와 북한이 남침한 시기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느냐. 단 5년이다. 역사의 시각으로 보면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일”이라며 “그런데 북한은 대비하면서 왜 일본은 대비하지 않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상대방은 독도 얘기를 했다는데, 이쪽은 감감무소식”이라며 “’독도가 일본 땅이다, 교과서에 독도를 싣겠다‘라고 하면 ’무슨 소리냐‘며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냐”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멍게 수입하라고 했느냐 안 했느냐. 멍게 얘기 안 했다는데, 그럼 해삼 얘기했느냐.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한 바가 없다는데, 의제 말고 얘기를 했느냐”며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놓고 말장난을 하느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조선인 징병의 강제성을 사실상 부인하는 것을 언급하며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 역사에 묵인하더라고 기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