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재외공관장 韓 영업사원, 경제중심 외교해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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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엑스포 부산 유치 힘 써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재외 공관장회의 국무총리 주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재외 공관장회의 국무총리 주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재외공관장들에게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외교의 중심을 수출과 경제에 놓고 부지런히 뛰자”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재외공관장회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불확실성, 에너지 가격 급등 등 복합위기로 인한 무역적자, 요동치는 세계질서 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중심의 외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수출 증진을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며 “정부의 ‘범부처 수출 총력 대응 체제’에 맞춰 재외공관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원전, 바이오에서 K-컬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총리는 “정부는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안보 핵심 품목 TF를 운영하는 한편 국회에서 공급망 기본법 제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변화에 민감한 재외공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공급망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의 핵심축으로서 경제 안보의 첨병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세계 각국에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정부 노동·규제개혁 노력 등을 적극 알리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전에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유치전에 상대적으로 늦게 동참해 다소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공관장 여러분 덕분에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정부와 민간의 의지와 열정을 모은다면 유치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외공관장 회의는 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한국 대사·총영사 166명이 직접 참석하는 행사로 27~31일까지 닷새간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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