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日 잘못된 습관 아직도 못고쳐…국내 정치적 이익 취하면 그만인가”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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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늘상 얼마지나지 않아 망언·망동으로 약속 뒤집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 “일본 정부 못된 습관 아직도 못 고쳐 우리 국민은 속 터진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어제 나온 일본의 초등교과서 검정 결과를 지켜본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그때와 비슷한 심정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허 의원은 “그때 당시도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말한 무라야마 담화 발표 3개월 만에 에토 총무청 장관이 ‘한·일합방으로 일본이 좋을 일도 했다’는 망언을 했었고,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이 강경하게 응수했었던 것”이라고 했다.

허 의원은 “일본의 역대 정권들은 항상 이전 정권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말의 약속을 했었지만 늘상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망언과 망동으로 그 약속을 뒤집어 버렸다”며 “이번에도 어렵게 시작한 기회를 일본 정부 스스로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일 양국 간에 안보든, 경제 공조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정말 원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인지, 아니면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국내 정치적 이익만 취하면 그만인 것인지 정말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한·일관계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면, 전적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일본 정부의 역사에 각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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