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GN7 등 1만 대 리콜…주차거리 경고기능 오류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3.30 11: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코나 SX2도 대상
주차 거리 경고기능 미작동…후진 시 충돌 가능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차 사옥 / 사진=현대차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 사옥 ⓒ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그랜저 일부가 주차센서 문제로 리콜에 들어간다. 포드 픽업트럭 레인저 랩터는 엔진 제어장치 오류로 시정 조치에 나선다.

30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가 제작·판매한 그랜저 GN7과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 그리고 코나 SX2 등 총 1만1200대가 차량 제어장치와 주차 센서 간의 통신 불량으로 주차 거리 경고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후진 시 뒤에 있는 사물과 충돌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미판매분 포함)에 포함된 그랜저 GN7은 지난해 11월16일부터 올해 3월2일 사이에 제작된 5569대이다.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의 경우 지난해 11월23일~올해 3월2일 사이 만들어진 1440대가 대상이다.

코나 SX2는 지난해 12월30일에서 올해 3월2일까지 생산된 4191대가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량들은 오는 30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레인저 랩터 등 2개 차종 1052대(미판매분 포함)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연료 분사량 설정 오류)로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상은 2021년 7월4일부터 지난해 10월28일 사이에 제작된 레인저 랩터 554대와 2021년 7월5일부터 지난해 10월20일 사이 생산된 레인저 와일드트랙 498대다. 해당 차량은 내달 7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도 수입·판매한 S1000XR 등 2개 이륜 차종 200대가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 오류로 고출력 모드에서 앞바퀴 들림 감지 장치가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급가속 시 앞바퀴가 들릴 수 있는 것이다.

S1000RR 등 2개 이륜 차종 63대는 브레이크 레버 핀 불량으로 제동 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CE04 46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 오류로 주행 중 출력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조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계획이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조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 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 결함 사항이 확인 가능하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