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한·일 정상회담 국조 요구서’ 제출에 “李 방탄 물타기용”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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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고문 출신도 한·일 관계 개선 잘했다고 평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한 물타기용으로 4월 임시국회를 외교 트집잡기의 장으로 삼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뿐 아니라 상임위를 총동원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려서 국민들이 살기 좋아지도록 만드는 게 지도자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런 국민들의 이익에는 도통 관심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효과로 대한상의에서는 3조5000억원의 수출 증가를 예측했고, 한국경제연구원 역시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가 20조원에 달한다고 했다”며 “일본의 방한 관광객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5조2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정의당 관계자도 외교 문제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할 사항이 많은 게 당연하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극비라며 국정조사를 거부했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했다”며 “민주당 상임고문 출신인 정대철 신임 헌정회장도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정부 5년 내내 진전 없었던 점에 비해 윤정부가 이룬 성과를 아주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자기 당의 원로가 하는 고언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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