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도쿄서 무슨 일 있었길래 日 망발나오나…尹정부 밝혀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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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이라도 할 말은 제대로 해야 존중받는다는 사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일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미심쩍은 두 차례 만찬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길래 일본 측 망발이 잇따라 나오는가”라며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무슨 대화가 오갔기에 독도, 역사, 국민건강 등 대한민국의 기틀에 도전하는 일본측의 망발이 잇따라 나오는가”라며 “심지어 일본 내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에 독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그건 또 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일본의 도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며, 4월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일관계의 심각한 굴절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라며 “동맹이더라도 할 말을 제대로 해야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유념하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독도 외교전쟁에 임하는 태세도 점검하라”며 “2005년 4월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가 이해찬 총리에게 발언한 속기록을 참고할 만하다. 한·일양국의 태세는 그렇게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속기록 내용을 소개하며 “’국가지도집(National Atlas) 제작’을 제안한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중앙정부가 영문판 국가지도집을 펴내 영토, 지명, 국경선 등이 국제적 쟁점이 되는 경우에 자국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이를 유엔 회원국과 관련 이해집단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우리는 1993년에 국문판 지도집을 국립지리원에서 발간한 바 있다”며 “그러나 중앙정부가 펴낸 영문판 국가지도집은 아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정부가 펴낸 영문판 국가지도집인데 대단히 거창하다. 이 내용을 보면 도처에 다케시마라고 영문으로 표기돼 있고 그것이 일본의 국토로 당당하게 표기되고 있다”며 “일본은 이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이런 것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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