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관련 넘쳐나는 속설들,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4.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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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열량 간식, 본 끼니 폭식 예방 효과
아침식사의 체중감량 효과는 의견 분분…본인에게 맞는 쪽 택해야
ⓒ픽사베이
ⓒ픽사베이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는 온·오프라인에 차고 넘친다. 현대인들 중 한번쯤은 다이어트를 시도해보기 마련이다보니 지인들에게서도 이런저런 다이어트 ‘꿀팁’들을 얻을 수 있다. ‘덜 먹고 많이 움직인다’는 다이어트의 제1원칙 외에도 다양한 체중감량 요령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그 효과가 확실치 않거나 사실이 아닌 다이어트 정보가 사실처럼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바로 잡을 필요가 있는 다이어트 관련 속설 4가지를 알아본다.

▲ 간식은 무조건 나쁘다?

다이어트 중 간식을 먹는 걸 죄악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간식도 간식 나름이다. 예를 들어, 고열량 식품을 과식하던 사람이 건강한 식단으로 바꾼 후 당근, 두부 등 저열량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다면 체중은 빠질 것이다. 저열량 간식이 본 끼니 때 폭식을 방지해 결과적으로 체중 감량을 돕는 셈이다. 반대로 간식을 전혀 먹지 않지만 본 끼니 때 과식할 경우 되려 살이 찔 위험이 있다. 

▲ 특정 부위 살만 뺄 수 있다?

사실이 아니다. 뱃살 등 특정 부위 살만 감량할 수 있는 방법은 일부 수술적 치료 외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윗몸 일으키기를 한다고 해서 뱃살이 빠지는 게 아니란 뜻이다. 다만 변비가 심했던 비만인이라면 식이섬유 식품 등을 충분히 먹고 배변활동이 원활해졌을 때 뱃살이 줄어든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순 있다.

▲ 아침은 무조건 먹어야 or 먹지 말아야 한다?

아침식사의 다이어트 효과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은 지금도 분분하다. 아침식사를 굶는 사람들이 과체중인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 등이 다수지만, 전날 저녁식사 때부터 다음 날 점심식사까지 공복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럴 땐 본인에게 아침식사를 먹는 쪽과 먹지 않는 쪽 중 어느 편이 맞는지를 고민해보면 된다. 아침식사를 건너뛰었을 때 점심식사를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면 되도록 아침식사를 간단히라도 챙기는 게 좋다. 반대로 아침식사를 먹었을 때 더부룩하거나 체중이 그대로라면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걸 고려할 수 있다.

▲ 체중을 매일 재야한다?

대체로 자주 체중을 재는 습관이 다이어트의 동기부여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건 체중에 그리 강박적이지 않거나, 다이어트가 정체기 없이 순항할 때의 이야기다. 본인 체중에 강박을 가진 사람이 너무 자주 체중을 잴 경우, 극단적 다이어트를 시도하기 쉽다는 일부 우려도 존재한다. 정체기에 빠진 체중을 매일 확인하면서 다이어트 자체를 자포자기할 위험도 있다. 따라서 체중은 본인이 체중계 숫자에 강박적인 성격인지 여부 등을 고려해 측정 빈도를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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