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24시] 용담 안점순 할머니 5주기 추모제·추모전 열려
  • 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sisa213@sisajournal.com)
  • 승인 2023.03.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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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기관 5개 늘려
수원시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아동 찾는다

안점순(1928~2018) 5주기 추모제가 30일 수원시 연화장 추모의 집에서 열렸다.

수원평화나비가 마련한 이날 추모제는 헌화, 추모사, 약력 소개,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과 수원평화나비는 5주기 추모 특별전 ‘지금, 다시 기억’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갤러리(팔달구 매산로 119, 교동)에서 4월 14일까지 연다.

안점순의 사진과 홍보영상을 비롯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이미지 34점, 작은 평화의 소녀상 등 조각작품 13점 등을 전시한다.

1928년 태어난 안점순은 14살 때 1941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해방 후 1946년 고향 마포구 복사골로 돌아와 홀로 지내던 그는 1992년 수원으로 이사 왔고,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 후 별다른 활동 없이 조용히 지냈다. 피해자 지원단체 등이 지속해서 문을 두드린 끝에 75세가 되던 2002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만났고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수요집회,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후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며 평화운동가, 여성운동가,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하다 2018년 3월 30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수원시는 2021년 9월 수원시가족여성회관(갤러리 1층)에 안점순 할머니를 추모하고, 기리는 공간인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 수원시,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기관 5개 늘려

수원시가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활동서비스 기관을 5개 늘렸다.

수원시는 발달장애인의 활동서비스 기관을 주간·방과 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한 주간활동서비스 3개소는 더열린숲복지센터,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 꿈틀그라운드이고, 방과후활동서비스 2개소는 해솔, 꿈틀협동조합이다.

주간활동 서비스 대상은 만18세 이상 65세 미만 발달장애인이다. 매달 1인에게 자조 모임 공통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자발적인 비전문적 활동을 함으로써 집단 성원 개개인이 도움을 얻는 모임

, 직장탐방, 음악, 미술 등의 활동시간을 기본형 132시간, 확장 176시간 제공한다.

방과 후 활동 서비스는 만 6세 이상 18세 미만 발달 장애학생이 대상이다. 매달 1인에게 취미·여가, 직업 탐구 등의 활동 시간을 66시간 제공한다.

이번에 5개 기관이 추가되면서 수원시의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기관은 총 16개소로 늘어났다.

수원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기관 확대가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발달장애인들의 건강한 자립을 돕고 가족의 원활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수원시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아동 찾는다

수원시가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아동을 찾는다.

수원시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8일까지 드림스타트 사업의 신규 대상자를 찾기 위해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 12세 이하 기초생활 수급, 차상위, 한부모 가정 아동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전화로 사업을 안내했다.

사업 참여 희망 의사를 밝힌 120여 가정에 아동 통합사례 관리사를 보내 아동 발달상태와 양육환경 등을 살피고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후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내부 회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아동에게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분기별로 수요를 파악해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또 지속해서 지역 사회 자원을 연계·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전수조사로 찾은 아동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아동들이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수원시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가정(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의 만 12세 이하 영유아·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인지·언어, 정서·행동, 신체·건강 영역 등에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현재 3개 드림스타트 센터(세류·우만·영화)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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