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중랑천 벚꽃길을 많은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사진). 기상청은 올 들어 3월25일부터 서울에서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빠른 날이자 평년의 4월8일과 비교하면 2주나 이르다. 벚꽃이 예상보다 빨리 만개한 만큼 시민들은 반색하는 분위기지만, 반길 수만 없는 일이다. 빠른 개화시기는 지구온난화를 알리는 경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 3월 중순 하루 평균기온은 17.4도로 역대 3월 중 최고치였다.
더 심각한 건 꽃이 빨리 피면 식물 생육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식물의 탄소 흡수 능력을 떨어뜨려 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른 개화와 온난화가 악순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기상청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가 감축되지 않으면 21세기 후반에는 봄꽃이 2월에 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온난화는 가뭄을 유발하기도 한다. 작은 사진은 3월2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상사면 주암댐의 모습이다. 물이 말라 갈라진 바닥이 드러났다. 이날 광주·전남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저수지에 모아둔 물의 비율)은 21.5%를 기록했다. 3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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