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0원 아침밥’ 확대될까…野, 지자체 지원 추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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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공감…김관영 “당장 5월에 추경 편성”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1일 국회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광역기초의원 등을 연결한 '모든 대학생의 천원 아침밥'을 위한 책임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1일 국회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광역기초의원 등을 연결한 '모든 대학생의 천원 아침밥'을 위한 책임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대학생의 식사 비용을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보편화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지역 대학에 끼니당 1000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학식 관련 지자체 줌회의’를 진행한 뒤 “민주당 소속 광역 의회와 기초의회도 방침에 공감하면서 이것을 공동으로 노력하고 중앙정부에도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로 했다”며 “ “천원의 아침밥을 모든 대학생에 제공하기 위해 중앙 정부가 지금보다 훨씬 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자체가 재정 동반하는 복지정책을 시행할 때 중앙정부가 반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앙당이 주관 부처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지금이야말로 따뜻한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복지부 장관과 실무자들에게 의견을 전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해당 대학이 부담하는 구조다. 1끼 평균 예산은 4000원 정도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장들도 지자체 차원의 추가경정예산 검토를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천원 아침밥에 관해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민주당의 정책 기조를 환영한다”며 “저희는 당장 5월에 예산을 편성해서 이 부분들에 관해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힘을 모아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추경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예비비 사용보다는 추경 방식으로 해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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