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총력
  •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sisa523@sisajournal.com)
  • 승인 2023.03.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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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외동공설시장 준공...전통시장 활성화 본격 추진
경주시, 옛 경주역 광장에 ‘경주문화관1918’ 새 단장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경주시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2025년 국내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31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는 전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 시민의 뜻과 의지를 한데 모으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은 축하공연과 위원 위촉식, 유치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결의문을 통해 지방시대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중소도시 개최를 촉구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가 최적지임을 피력했다.

추진위는 문화예술과 종교, 경제,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66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몽룡 전 경주YMCA 이사장이 임명됐다. 이어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구승회 노인회장,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여준기 체육회장, 이동건 이통장연합회장, 손지익 새마을회장, 정재윤 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7명이 분과장으로 활동한다. 추진위는 앞으로 정부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유치운동을 펼치고, 시·도민이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캠페인과 서명, 포럼 등의 활동에 나선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지리적으로 경호와 안전에 유리하며 숙박 등 대규모 행사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또 APEC 교육장관회의와 세계물포럼 등 다수의 국제회의를 치른 경험이 있다.

주낙영 시장은 “한국의 역사문화, 경제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주 미래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유치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경주 외동공설시장 장옥 신축 준공식에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커팅식을 하고 있다.ⓒ경주시
경주 외동공설시장 장옥 신축 준공식에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커팅식을 하고 있다.ⓒ경주시

◇ 경주시, 전통시장 활성화 본격 추진...외동공설시장 준공

경북 경주시는 전날 외동공설시장 장옥 신축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시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경주상인연합회, 외동시장 상인회, 지역 내 기관·단체장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외동공설시장은 울산과 인접한 외동읍 입실리에 위치한 지역 대표 전통시장으로, 그간 낡은 시설로 인해 누전·누수는 물론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경주시는 외동읍 입실리 1020번지 일원 4981㎡ 부지에 사업비 87억원을 들여 점포수 47개와 주차면수 48면을 확보했다. 이번 외동공설시장 신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기존에 낡고 우중충하던 이미지를 벗고 밝고 깨끗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해 경주 시민과 관광객까지 모두가 찾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문화관1918 광장 잔디밭 조성 전·후 모습ⓒ경주시
경주문화관1918 광장 잔디밭 조성 전·후 모습 ⓒ경주시

◇ 경주시, 옛 경주역 광장 ‘경주문화관1918’ 새 단장

경북 경주시는 철도 폐쇄로 문을 닫은 옛 경주역 광장 ‘경주문화관1918’ 부지(826㎡)에 인조잔디를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주문화관1918’은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2021년 12월 폐역이 된 옛 경주역을 새롭게 꾸민 곳으로 지난해 12월 복합공화공간으로 재개관한데 이어 두 번째로 새 단장한다.

‘경주문화관1918’ 광장은 시민이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면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버스킹 공연장과 야외 전시장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경주문화재단과 4월부터 6월까지 경주문화관1918 광장에서 로이킴·신현희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1918’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주시는 경관조명과 수목을 정비해 이곳을 시민들의 위한 문화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6월까지 ‘경주1918’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까지 광장 내 수목을 정비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문화관1918은 1918년 개통한 경주역 역사를 기리고 주민에게 문화의 힘을 높이기 위한 문화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경주시는 광장 단장과 수목 정비 등에 멈추지 않고 역사 주변에 대한 장기적인 종합개발계획도 함께 마련해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변모하도록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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