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주도 ‘50억 클럽’ 특검…도둑에게 지갑 맡기는 격”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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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영수·권순일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옥동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5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옥동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 “도둑에게 지갑 맡기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2014년 우리은행지주 이사회 의장이던 시절 대장동 일당을 돕는 대가로 200억원 규모의 땅과 건물을 요구했다는 진술과 자료를 50억 클럽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확보했다는 경천동지할 보도가 나왔다”며 “박영수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어떤 기상천외한 입장과 대리 변명을 내놓을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이 부랴부랴 ‘50억 클럽’ 특검법의 강행처리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박영수 등을 비호하고 민주당 입맛에 맞는 특검을 내세워 사건을 유야무야 덮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대표는 “권순일 전 대법관도 이른바 ‘50억 클럽’ 관련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며 “권순일이 누군가. 정치적 사망 직전까지 내몰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생명을 극적으로 기사회생시킨 장본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 민주당의 행태는 ‘이재명-권순일 카르텔’의 재판거래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는 세간의 지적이 나오는 것 아니겠나”라며 “민주당 발(發) 50억 클럽 특검은 ‘고양이에게 생명 맡기는’ 셀프 특검이자, 도둑에게 지갑 맡기는 격”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검찰을 향해 “거대 야당의 정치적 술수와 횡포에 위축되지 말고 박영수의 ‘200억 의혹’ 등 관련 사안을 한 치의 모자람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 자금의 흐름과 몸통을 철저히 규명해 주기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이 대표 사건에 대한 대법관 권순일의 재판거래 의혹도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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