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결집? 尹대통령 지지율, 4주 만에 반등 [리얼미터]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4.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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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6.7%로 소폭 상승…하락세 멈췄지만 부정평가도 0.7%p↑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위해 그라운드로 입장하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위해 그라운드로 입장하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6.7%로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가 3일 발표됐다. 한·일 정상회담 등을 거치며 3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다만 부정평가도 같이 상승하며 여전히 6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월27~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36.7%로 나타났다. 길었던 하락세(42.9%→38.9%→36.8%→36.0%→36.7%)가 4주차 만에 끝난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도 0.4%포인트 상승한 61.6%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인 24.9%포인트다.

세부적으로 보면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4.0%P↑), 서울(2.7%P↑), 30대(5.0%P↑), 70대 이상(4.9%P↑), 농림어업인(6.6%P↑)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2.9%P↑), 대구·경북(3.0%P↑), 60대(8.1%P↑), 학생(3.8%P↑) 등에서 늘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정지지도 반등은) 주 중반부터 근로제 개편 논란과 대일 이슈에 대한 당정의 적극적인 해명과 진화의 결과로 평가된다”며 “당분간은 큰 수준 급등락 없이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핵심 지지층에서는 큰 이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덧붙였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7.1%, 국민의힘은 0.8%포인트 내린 37.1%로 조사됐다. 양당 간 격차는 10.0%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어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3.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4%포인트 감소한 11.0%였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조화되는 일반적인 패턴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서로 엇갈렸다”며 “(여당의 지지율 하락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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