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들고 서문시장”…尹대통령 테러 암시글 올린 20대女 검거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4.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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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측 “테러 실행할 생각 없었다” 주장
윤석열 대통령이 4월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월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SNS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남부경찰서는 협박미수 등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나 오늘 폭탄들고 서문시장에 간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시구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글도 캡처해 함께 첨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온즈파크에서 2023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마친 후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경찰은 1일 오후 12시28분쯤 “SNS에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쓴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같은 날 오후 9시20분쯤 A씨를 자택에서 붙잡았다. A씨는 이같은 글을 쓴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테러를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글 게재 동기 등 보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후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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