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측 “테러 실행할 생각 없었다” 주장
SNS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남부경찰서는 협박미수 등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나 오늘 폭탄들고 서문시장에 간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시구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글도 캡처해 함께 첨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온즈파크에서 2023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마친 후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경찰은 1일 오후 12시28분쯤 “SNS에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쓴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같은 날 오후 9시20분쯤 A씨를 자택에서 붙잡았다. A씨는 이같은 글을 쓴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테러를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글 게재 동기 등 보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후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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