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대통령 ‘독도는 우리땅’ 선언? 어리석은 코미디”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4.03 15: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삼스런 선언, 독도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日 노림수에 말리는 짓”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대원칙을 국민 앞에 선언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대국민선언을 할 거라는 보도가 어제 오후부터 계속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실효적으로 분명 대한민국의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불변의 진실을 두고 대통령이 새삼스럽게 대국민선언을 한다는 것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치밀한 노림수에 말리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만약 윤 대통령의 선언 직후에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다케시마는 우리 땅”이라고 선언하면, 국제사회에서 독도는 ‘분쟁지역’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은 ‘지구는 둥글다’와 똑같은 말이다”라며 “이 당연한 진실을 대통령이 생뚱맞게 우리 국민에게 선언할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방일 때 독도 얘기가 조금이라도 나왔다면 기시다 총리의 면전에서 단호하게 했어야 한다”며 “국내 여론이 안 좋다고 뒤늦게 일본이 쳐놓은 덫에 빠지는 어리석은 코미디 같은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