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런던 공항 슬롯 7개 반납
공공운수노조 “운수권과 슬롯은 국민 혈세”
공공운수노조 “운수권과 슬롯은 국민 혈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배경에 항공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이착륙 편수) 반납이 전제된 것을 두고 노조가 고용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아시아나 원·하청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1일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승인한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심사과정에서 런던 히스로 공항 슬롯을 최대 7개 반납하기로 했다. 두 항공사 통합에 따른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노조는 “영국·중국의 항공 당국과 합의한 경쟁제한 시정조치에 문제가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쟁제한성 시정을 위한 여객노선 반납 승인 조건’ 기준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통분담을 명분으로 합병 관련 사업장 노동자의 정리해고를 강요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대한항공은 고용승계 방안을 확인할 수 있는 인수 후 계획안(PMI)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 혈세로 지탱하고 있는 운수권과 슬롯은 항공사의 자산인 동시에 국가자산”이라며 “반납 권한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아니라 산업은행과 국토부에 있으나 이들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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