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실리콘 혼입’ 맥심 커피믹스 행정조치 검토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4.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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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서식품 창원공장 현장 조사
식약처, 유해성 여부 확인 중
동서식품 사옥 모습 ⓒ 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 사옥 모습 ⓒ 동서식품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동서식품의 일부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에 실리콘 재질의 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4일 동서식품의 자발적 신고에 따라 해당 커피믹스가 생산된 경남 창원공장 현장조사를 3일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가공식품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나 실리콘이 혼입된 경우 시정 명령이 내려진다. 식약처는 현재 커피믹스에 들어간 실리콘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동서식품은 이날 누리집 공지를 통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를 포함한 8종 가운데 특정 유통기한이 표시된 제품에서 실리콘 재질의 이물질 혼입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유통기한이 2024년 9월19일 등으로 표기된 제품들이다. 커피 알갱이 생산 과정에서 식품 제조 설비에 있던 실리콘 물질이 혼입돼 들어갔을 수 있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 이물질은 가루 형태로 커피믹스에 섞여 들어가진 않았고, 컵에 부었을 때 맨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품질 문제가 발생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설비 보완과 품질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회수 대상 제품 정보는 동서식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수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동서식품 고객 상담실(080-023-9114)을 통해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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