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실사단에 ‘하나된 대한민국 마음‘ 전한다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04.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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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 실사단 4일 부산 방문…환영행사로 첫 스타트
실사단 이동 거리마다 유치 열기 전해
마지막날까지 행사 등으로 유치 총력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4일 오전 부산역을 방문해 ‘부산시민 환영행사‘를 보고 있다. ⓒ시사저널 김동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4일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시와 정부는 실사단에게 각종 행사 등을 통해 ‘하나된 마음‘을 전하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온 힘을 쏟는다.

BIE 실사단은 이날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범시민유치위)가 주최한 실사단 부산시민 환영행사를 보며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부산시가 추산하는 행사 인원만 5500여명에 달한다. 이 환영행사에서 그간의 노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실사단과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을 한껏 표출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실사단이 이동하는 거리마다 시민들은 실사단에게 유치 열기를 전한다. 부산시와 구는 거리 환영행사의 공통 주제를 국기환영으로 정했다. 태극기와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들고 ‘BIE(Busan is EXPO)’, ‘BIG(Busan is Good)’ 등의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우선 부산역 인근 동구와 중구에서는 대형모니터 탑재 홍보차량과 환영 현수막, 손팻말을 활용한다. 영도구에서는 부산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거리에 미니국기와 손팻말, 대형국기를 흔들며 실사단을 맞이한다. 을숙도생태공원이 있는 사하구에서는 마스코트 고우니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만국기로 거리를 장식한다. 시민들이 단체복을 입고 거리에 나서기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단이 을숙도생태공원의 일정을 마치고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인 남구 대연고등학교 앞 신선로에선 탈춤과 사물놀이 등의 전통문화 행렬이 실사단을 반긴다. 특히 평화공원에서는 ‘문화로 세계로 퍼레이드’를 기획해 사물놀이 등으로 흥을 돋굴 예정이다. 실사단이 지나간 후에도 환영의 여운을 살려 평화공원 중앙광장에서 무대공연과 체험부스가 운영될 계획이다.

실사단이 숙소에 도착할 무렵 해운대구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53사단 군악대가 공연을 펼친다. 실사단이 떠나는 이달 7일 오전 강서구 김해공항 입구에선 거리 환송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BIE 현지 실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개최국 국민의 열렬한 유치 열기와 의지”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환영 인파로 넘칠 것이고, 이러한 유치 의지가 실사단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간 실사단을 맞이하기 위해 시를 비롯한 정부, 정계, 재계, 시민단체 등 모두 하나 돼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대한민국의 하나된 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실사단으로부터 반드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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