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계부채 3000조인데…뚜렷한 정부 대책 없어”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4.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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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융권도 막대한 영업이익 방지하고 사회적 책임강화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대출금리 부담완화 입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대출금리 부담완화 입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출, 부채 문제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대출금리 부담완화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민주당 대출금리 부담완화 입법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전세보증금을 포함하면 가계부채가 무려 3000조원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자영업자 부채는 1020조원, 부채 폭탄이라고 보통 부르는데, 현재 이 부채폭탄의 시침의 째깍째깍 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뚜렷한 정부 대책을 보기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 가장 기가 막힌 건 현실 인식에 관한 문제"라며 "50만원을 금융취약계층에게 빌려주고, 이자는 무려 15.9%를 받겠다고 한다. 단 한 푼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태도다. 이게 과연 정부가 취할 태도인지 참으로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은행·금융권이 고금리로 인한 막대한 영업이익을 누리고 있다. 국민들의 고통을 자양분 삼아 엄청난 이익을 거두는 이 잘못된 현실도 바로 잡아야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오늘 은행의 부당한 비용전가 방지, 금리인하 요구권 현실화 등의 주제로 얘기하게 될 것 같다. 금융권,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민 금융을 위한 은행 출연금 확대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현재 닥쳐있는 일이고, 고통받고 있고, 앞으로 이 고통이 커질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파괴적 현상을 초래할 지 모르는 부채 문제, 고금리 문제에 대해 정부가 진지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임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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