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대장동 의혹’ 문제 있으면 관련자 처벌”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4.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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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이어 금감원 현장점검…우리은행 자체조사 착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광장시장 앞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열린 전통시장 상인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현판식에 참석해 현판에 싸인 천을 제거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광장시장 앞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열린 전통시장 상인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현판식에 참석해 현판에 싸인 천을 제거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우리은행 압수수색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치유하고, 관련자들 또한 문제가 있다면 엄정히 처벌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5일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의 전통시장 금융환경 개선 관련 업무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하며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영수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국증권 배제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저희도 사실관계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아주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알렸다. 구체적으로 "검사실과 법무실 전문요원들을 투입, 적정한 규정에 따라 일이 처리됐는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등이 사실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 3일부터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혹여 그런 왜곡된 자금조달의 의사결정에 관여한 분들이 누구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기능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등은 금융당국뿐 아니라 우리금융 입장에서도 중요한 이슈"라며 "우리금융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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