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수 감축 논의…300석 절대적 숫자인지 따져봐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4.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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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원회 논의에서 의원수 감축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대한 신뢰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 내려놓기조차 없이 선거 제도만 개편하자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전원위 논의 시작 전에 가장 중심에 있는 대전제는 민심”이라며 “국회의원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임을 우리는 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계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제헌국회에서 국회의원 의석수를 200석으로 시작했고 헌법에서도 200인 이상이라고 200이라는 숫자를 명시 규정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며 “지금의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표는 “지난달에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했고, 세비 총예산을 동결하더라도 정수를 늘려선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1%에 달했다”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로 높은 반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9%, 8.6%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지난 2월14일 발표한 정치개혁 국민 인식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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