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24시] 세계적 멸균기술 보유  ㈜오티아이코리아 김해에 새 둥지
  • 서진석 영남본부 기자 (sisa533@sisajournal.com)
  • 승인 2023.04.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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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경남 농수산물 수출탑 5개 부문 수상
클레이아크김해, 발트 3국과 도예 국제교류전
㈜오티아이코리아의 본사 이전 기념식 장면 Ⓒ김해시 제공
㈜오티아이코리아의 본사 이전 기념식 장면 Ⓒ김해시 제공

세계 최초로 이산화염소가스 멸균기를 개발해 의료기기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오티아이코리아가 본사를 김해로 옮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5일 진흥원 내 테크노타운동으로 이전하는 ㈜오티아이코리아의 본사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태용 시장과 박성호 진흥원장, 박수진 오티아이코리아 대표와 김해 소재 5개 종합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2월 부산에서 창업한 ㈜오티아이코리아는 같은 해 진흥원에서 추진한 ‘지역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시범사업’을 통해 김해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기술개발에 집중, 상온·상압에서 간단하고 빠르게 멸균이 가능한 ‘이산화염소가스 멸균기’를 개발했다. 이 멸균기는 2021년 11월 식약처로부터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진흥원 관계자는 “의료기기 멸균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던 산화에틸렌 가스가 2019년 2월 EPA(미국 환경보호국)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면서 이산화염소가스 멸균기가 유일한 대체방안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을 통해 ㈜오티아이코리아 박수진 대표는 “진흥원의 도움으로 세계 최초 식약처 인증과 멸균기 양산 전문기업 발굴, 병원 판매 등 어려운 부분을 해소했다”면서 “김해시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호 진흥원장은 “오티아이코리아와 같은 우수기업이 계속적으로 배출되어 지역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태용 김해시장 또한 “의생명산업진흥원의 그동안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좋은 사례“라며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들이 김해에 와서 날개를 달았다는 성공스토리가 이어지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총 5개 부문을 석권한 김해시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해시 제공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총 5개 부문을 석권한 김해시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 경남 농수산물 수출탑 5개 부문 수상

김해시는 지난 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7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상식에서 ▲진영농협 단감 단지가 최고 수출농업단지 ▲조미김 제조업체인 아세아식품이 100만불탑 ▲냉면제조업체 합천식품이 50만불탑 ▲조현봉 딸기생산농가와 안민수 단감생산농가가 10만불탑 ▲김해시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은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전년도 수출실적 등 8개 항목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수출농산물 공동선별비 지원 등 수출 분야 16개 사업에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출 확대를 위해 농민과 농협, 가공업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클레이아크김해가 개최하는 국제교류전‘안전한 지평선’전시장 모습Ⓒ김해시 제공
클레이아크김해가 개최하는 국제교류전‘안전한 지평선’전시장 모습 Ⓒ김해시 제공

◇클레이아크김해, 발트 3국과 도예 국제교류전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023년 첫 기획전으로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 도예》展을 4월 7일부터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동유럽의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의 작가 75명이 참여해 글로벌 자본주의, 환경문제, 전쟁 등 시대의 첨예한 쟁점과 담론을 다룬다. 또한 장식을 담은 작품부터 현대적인 디자인과 개념을 반영한 작품까지 다양하게 출품됐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허재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무한대로 확장하는 사고(思考)를 공유하고, 연대를 만드는 폭넓은 사유와 소통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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