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도내 중소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 논의
  • 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sisa213@sisajournal.com)
  • 승인 2023.04.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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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근로자에 임대보증금 3000만원 무이자 지원
경기도, 유기 동물 임시보호제 운영 “유기 동물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세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6일 경기도청에서 ‘2023년 제1회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6일 오전 경기도청 5층 상황실에서 염태경 경제부지사와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등 경기도 및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들이 제1회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여섯 번째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일곱 번째 염태영 경제부지사.) ⓒ 경기도 제공
6일 오전 경기도청 5층 상황실에서 염태경 경제부지사와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등 경기도 및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들이 제1회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여섯 번째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일곱 번째 염태영 경제부지사.) ⓒ 경기도 제공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양 기관이 지역경제 발전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기지역의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체다.

업무협약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경기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현황 ▲경기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실태 ▲경기도 디지털 전환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윤환희 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독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현황을 소개하며, “경기도는 전국에서 중소 제조기업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으로 기업 생산성 증가를 위해 디지털전환 논의가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서는“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은 수준이나 정보나 전문인력 부족 등의 한계가 있다”라며 “실질적인 혁신 주체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이에 경기도는 “‘2023년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종합지원’을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 전(全)주기 종합지원 사업을 실시한다”라고 밝히며,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108개 사 컨설팅 및 55개 사 구축지원 ▲첨단 스마트 제조 기술 및 제조데이터‧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교육 ▲공급기업 스마트 제조 기술 상용화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한 수요 기반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디지털 기술은 미래 성장 먹거리일 뿐 아니라 산업생태계의 역동성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우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해 디지털전환 성공 사례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를 통해 다수의 기업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근로자에 임대보증금 3000만원 무이자 지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근무하는 20~30대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통근 시간 절감을 위해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하는 ‘2023년 판교테크노밸리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포스터 ⓒ 경기도 제공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포스터 ⓒ 경기도 제공

이 사업은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에 근무하는 장거리 출·퇴근 직원의 주거와 근무환경을 개선해 젊은 근로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주거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보증금 지원 대상은 제1·2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중소·중견기업 만 39세 이하 임직원으로, 경기도 내 전세보증금 5억 원 이하 주택, 아파트, 오피스텔 임차인으로 무주택자여야 한다.

1실(室)당 최대 3천만 원의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며, 1개 기업당 최대 10실(室)까지 지원 가능하다. 총 9억 원의 사업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2년이며 1차례 연장할 수 있어 최대 4년까지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지원받아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중복 수혜 발생으로 지원받을 수 없다.

협약 만기 시 지원받았던 임대보증금은 경과원으로 다시 반환해야 하며, 이행보증보험증권 보험료도 100%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개인이 부담할 비용은 없다.

경과원은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 19개 사 34실(명)에 8억 9,5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2016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23개 사 298명에게 56억 3,500만 원의 임대보증금을 지원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통해 판교의 젊은 근로자들이 주거 안정과 출·퇴근 시간 절약 등 보다 안정된 조건 속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주기업에는 혁신 인재 유입을 유도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대보증금 지원을 희망하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은 판교테크노밸리 누리집(www.pangyotechnovalley.org) 공고를 참고하거나 경과원 클러스터혁신본부 클러스터육성팀(031-776-48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도, 유기 동물 임시보호제 운영 “유기 동물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세요”

경기도는 수원·용인·고양·시흥 직영 동물보호센터와 함께 유기 동물 임시 보호 동참을 희망하는 도민을 위한 ‘유기 동물 임시보호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유기 동물 임시보호제’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의 복지, 사회성 증진,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일반 가정에서 일정 기간(1~2개월) 임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불필요한 안락사 등을 줄이고 입양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당 동물들이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보다 위생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데 목적을 뒀다.

도우미견, 나눔센터, 동물보호 신청화면 캡쳐 ⓒ 경기도 제공
도우미견, 나눔센터, 동물보호 신청화면 캡쳐 ⓒ 경기도 제공

앞서 도는 2019년 12월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화성시 소재)에서 임시보호제를 시범 추진했고, 작년부터는 기존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포함해 수원·용인·고양·시흥 4개 시 직영 동물보호센터와 함께 시행하고 있다.

도는 임시보호제 참여 가정에 동물을 돌보는데 필요한 사료 및 관련 용품 등을 지원하고 동물보호센터 수의사를 통한 동물진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보호제 참여를 위해서는 반드시 경기도평생학습포털(Gseek.kr)에서 “구조, 보호동물 임시 보호 교육”(1시간)을 수료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 수료 후 마이페이지에서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직영 동물보호센터(수원·용인·고양·시흥)에 전화 문의 후 참여 절차를 안내받아 수료증 사본, 임시보호 신청서 및 동의서를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화성시 소재)에서 임시 보호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의 ‘입양/임시 보호 신청’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경애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평소 유기 동물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싶었으나 입양을 통한 무기한 돌봄이 부담되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동물보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시보호제를 통해 기존의 편견과 두려움을 바꿔 입양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임시보호제’ 시행 동물보호센터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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