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상조, 청주시의원 보궐선거 당선…與“고른 득표” 野“엄중한 경고”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4.06 20: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득표율 48.38%…민주당 박한상 후보와 938표 차이
‘2023 상반기 재·보궐선거’ 충북 청주시 나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오른쪽 두 번째)와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맨 오른쪽)이 5일 오후 11시30분쯤 당선을 확정 지은 뒤 축하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2023 상반기 재·보궐선거’ 충북 청주시 나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오른쪽 두 번째)와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맨 오른쪽)이 5일 오후 11시30분쯤 당선을 확정 지은 뒤 축하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가 전날 치러진 청주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하자 6일 여야의 희비가 뚜렷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은 낮았지만, 선거구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로 승리한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이 다시 한번 민주당을 향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기간 내내 중앙당 지원이 없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이 후보를 비롯한 선거운동원의 피나는 노력과 당 소속 시도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혼연일체가 된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당선은) 청주시민들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청주시의 발전을 위해 올 곳이 매진하고 정진하라는 채찍질이며 발로 뛰라는 명령”이라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새롭게 정립되는 시정과 시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면서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성장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도 논평을 내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며, 아픈 결과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민심을 더 깊이 헤아리고, 스스로 성찰하고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비록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민생을 살피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과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5851표(48.38%)를 획득해 4913표(40.63%)를 얻은 박한상 민주당 후보(52)를 따돌렸다. 이번 청주시의원 보선 최종 투표율은 21.3%로, 선거인 5만7041명 중 1만2150명이 참여했다.

이번 보선은 민주당 소속이던 한병수 전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졌다. 이전까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1석씩 동수를 이뤘다. 하지만 이 당선인이 시의회에 입성하며 국민의힘이 전체 42석 중 과반인 22석을 차지하게 됐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