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냄새가 이랬나?’…소변 냄새 변화의 원인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4.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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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잦은 원인은 수분 부족…색깔도 과하게 진해져
아스파라거스 등 일부 식품도 원인일 수 있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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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대변 등과 함께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소변.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이 신장에서 여과돼 방광과 요도를 거쳐 체외로 배출되는 과정이다. 당연히 어느 정도 냄새가 나는 게 자연스럽다.

그러나 간혹 평소와 현저히 다른 소변 냄새를 맡게 될 때도 있다. 별일 아니리라 넘기는 이도 있지만, 혹여 건강에 이상이 생긴걸까 불안해하는 이도 있다. 소변 냄새를 변하게 할 수 있는 원인 3가지를 알아본다.

▲ 수분 부족

소변의 냄새나 색깔을 변하게 하는 가장 주된 원인이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색은 옅은 노란색을 띤다. 그러나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라면 얘기가 다르다. 과도하게 진한 색을 띠는데다 냄새도 한층 지독해진다. 수분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경우 요로결석을 겪을 위험도 있다. 따라서 소변색이 과도하게 진하거나 냄새가 심해졌다면 일단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 식품

뭘 먹었느냐도 소변 냄새 변화의 원인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스파라거스를 들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 내 아스파라거스산이 휘발성 유항 부산물로 분해되면서 소변의 악취를 증대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커피, 맥주, 양파 등 식품이 소변의 냄새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식품으로 인한 소변 냄새 변화는 대부분 곧 정상화되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다만 식품 섭취 시점으로부터 하루쯤이 지났음에도 소변 냄새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상담 받아보는 게 좋다.

▲ 요로감염

주로 여성들에게 빈발하는 요로감염 또한 소변의 냄새를 변화시킬 수 있다. 암모니아 향 혹은 강한 악취, 미약한 단내 등이 날 수 있다. 이같은 냄새에 더해 잔뇨감, 배뇨통, 혈뇨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요로감염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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