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행 계획한 총책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성분이 담긴 음료들을 건네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지막 용의자가 검거됐다.
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음료 사건의 네번째 용의자인 20대 여성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날(6일) 오후 11시50분경 대구에서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체포된 공범 3명은 2인1조로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시음행사를 한다고 속이며 학생들에게 마약성분의 음료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구매 의향 조사를 빌미로 학생들의 부모 전화번호도 받아 갔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이들로부터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및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지난 5일 일당 1명을 검거했다. 피의자 중 2명은 각각 지난 5일과 6일 자수했다. 경찰은 이날 마지막 용의자 1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하며 모든 용의자 신병을 확보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시음행사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고 연락해 일을 한 것 뿐 마약 성분이 든 음료인지는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의 범행을 계획한 총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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