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또 성비위? 정진술 시의원 제명사유 명명백백 밝혀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4.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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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성비위 문제 계속돼…부끄러운 계보 ”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8일 민주당 서울시당이 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정진술 서울시의원을 제명한 것과 관련 “정진술 시의원의 제명 사유가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성비위’라면 민주당은 사안에 대해 명명백백히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서울시당이 지난 3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정 의원을 제명한 것으로 언론에 뒤늦게 알려졌다. 제명된 다음날 정 의원은 서울시의회에 ‘건강상의 이유’로 원내대표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하지만 언론에 알려진 정 의원의 제명 처분 이유는 ‘성비위’”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는 조치로 민주당 당헌·당규상 징계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처분”이라며 “민주당의 성폭력을 포함한 ‘성비위’가 도대체 몇 번째인가? ‘성비위’하면 ‘민주당’, ‘민주당, 또 성비위?’ 이제 국민들의 뇌리에 이렇게 각인이 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2018년 안희정 충남지사, 2020년 오거돈 부산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이어지는 광역단체장의 성폭력 문제를 국민들께 사과한 바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 내 성비위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부끄러운 계보가 아닐 수 없다”며 “(정 의원에 대한) 사유를 숨기는 이유가 혹시 정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 중 한 명인 정청래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서, 또 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던 인물이라서가 아닌가. 만약 피해자가 있다면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는 2차 가해가 될 것이란 점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 정진술 의원의 소속이 아직 민주당으로 기재돼 있는데, 이 역시 징계를 표면화하지 않으려 한 민주당의 꼼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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