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300명인 국민의원 정수를 10% 감축하는 것이 왜 안 된다는 것인 것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며 “선거법 개정 논의가 국회의원의 자기자리 보전을 위한 방식이어선 결코 안 된다. 국회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도록 개혁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의 의원 정수 감축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약방의 감초’인 양 정치 개혁 진정성을 의심한다며 비판했다. 어이 없었다”며 “절대 다수 국민이 바라는 정수 감축 개혁 과제를 뻔뻔하게 비난하는 민주당의 반개혁적 당당함이 놀라운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회 내 특권을 십분 활용해 범죄 혐의자 보호에 급급했던 민주당이, 특권 아래 둬야 할 범죄 혐의자가 많아서 반대하는 것 아니냐”며 “의원 정수 감축은 민주당 주장과는 정반대로 약방의 감초가 아니라 산삼이라는 점을 분명하면서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윤재옥 원내대표도 선거제 개편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현재 선거제의 여러 문제점과 부작용이 드러난 만큼 민심을 올바르게 반영하는 선거제를 새롭게 만드는 건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 기준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