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발인 마친 뒤 “다시 힘내 살겠다”
최근 장인상으로 급거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장례를 마친 뒤 "장인어른이 생전에 주신 말씀들 새기며, 다시 힘내 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희들의 슬픔을 달래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허둥거리다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한 저희들의 모자람을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장인어른은 참 자애로우신 분이셨다. 겨울에 따순 물이 나오지 않던 처가에 가면, 사위에게 데운 세숫물과 마른 수건을 준비해 주시던 분이셨다. 장인어른은 옛날 분이지만 딸과 아들, 모두에게 똑같이 하셨다"고도 말했다.
그는 "텅 빈 마음 부둥켜 안고 견디겠다. 장인어른이 생전에 주신 말씀들 새기며, 다시 힘내 살겠다"고 전했다.
지난 해 6월 출국해 미국에서 체류하던 이 전 대표는 앞서 8일 장인인 김윤걸 전 교수 상을 치르기 위해 급거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18일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독일로 건너가 강연 일정 등을 소화한 뒤 같은 달 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국내 체류 기간 정치 활동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친이낙연계 의원들이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단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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