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피폐하게 만드는 ‘완벽주의’…탈피 돕는 태도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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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등에서 사소한 실수의 불가피함 받아들여야
일상 속 작은 행복 찾아내는 연습도 중요
ⓒ픽사베이
ⓒ픽사베이

일부 예술가들에겐 ‘완벽주의자’라는 수사가 따라 붙는다.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초인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뜻으로, 작품활동에 임하는 예술가의 태도에 대한 일종의 찬사다. 

하지만 이 완벽주의가 일상적 태도로 굳어질 경우, 불안감 증대 등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람이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순 없음에도 작은 일에까지 완벽을 기하다보니 불안감, 자책감만 커지는 것이다. 완벽주의적 태도를 탈피하는데 도움을 주는 마음가짐 4가지를 알아본다.

▲ 사소한 실수에 관대해지기

업무에서 사소한 실수는 불가피하다. 책 출판 전 교정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도 기어이 놓치는 오타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완벽주의자들의 경우, 이 사소한 실수에 집착하며 과도하게 자책하는 경향을 보인다. 업무에 임할 때도 ‘한 번 해보자’와 같은 적극성보단 ‘실수하면 안돼’와 같은 소극적 태도 쪽으로 굳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소한 실수는 업무상 불가피하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 결과보단 시도 자체에 집중하기

완벽주의적 성향의 사람들은 ‘시도’ 자체보단 ‘결과’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담한 시도의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을 때 과도하게 자책하며 다신 같은 시도를 하지 않는 식이다. 이같은 태도가 굳어질 경우, 본인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쪽으로만 생활의 반경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어떤 일을 시도할 땐 시도한 사실 그 자체에 점수를 주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 사소한 행복 찾아내기

완벽주의자들은 행복을 떠올릴때도 ‘완벽’을 찾는다. 자연히 대단치 않은 일상 속 사소한 행복의 가치는 평가절하된다. 그러나 완벽주의자들이 꿈꾸는 정도의 큰 행복은 그리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라는 말처럼, 일상 속 사소한 행복들을 자주 느끼는 연습이 필요하다.

▲ ‘이쯤하면 됐다’는 기준 정하기

모든 완벽주의자들이 일을 잘할까. 꼭 그렇진 않다. ‘실수하면 안된다’는 강박이 강하니 일의 경중을 구분하지 못한 채 마냥 오랫동안 붙들고 있기 십상이어서다. 일의 양이 갑자기 늘어났을 때 업무를 소화해내는 시간이 타인의 배 이상 걸릴 수 있단 뜻이다.

따라서 완벽주의 성향의 직장인이라면 업무를 할 때 ‘이쯤하면 됐다’는 본인만의 기준을 정해두는 게 좋다. 추후 사소한 실수가 발견되더라도 ‘난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만큼의 업무 기준을 미리 정해두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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