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국민통합위 세종지역협의회 출범…위원 25명 위촉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4.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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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이상저온으로 과수농가 피해 심각…재난지원금 지원에 최선”
세종시, 도담동서 분리된 어진동 주민센터 13일 개청

사회 갈등 치유와 국민통합을 위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세종지역협의회가 전국에서 7번째로 출범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13일 시청에서 ‘세종시-국민통합위-세종시의회’ 간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통합위원회 세종지역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통합위 위원·세종지역협의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시와 국민통합위, 세종시의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책 및 사업 추진과 조례·규칙 제정 등 입법 지원, 중앙-지역 간·지역 시민사회-공공부문 간 소통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 소통과 대통합을 위해 구성된 세종지역협의회의 위원 25명은 이날 김한길 위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앞으로 국민통합 실현을 위한 중앙-지역 간 가교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세종지역협의회는 출범식에 이어 세종시 핵심 현안인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주제로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김한길 위원장과 세종지역협의회 위원들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미래전략수도로 나아가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하루빨리 이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행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케이티엑스(KTX) 세종역이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한다는 점도 공감했다. 

특히 세종지역협의회는 올해 첫 출범한 국민통합위 특별위원회인 ‘자살 위기극복 특위’가 범정부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종시의 생명 존중 확산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국민통합 의제와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이들은 세종시가 자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우수정책을 소개했다. 

최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라는 공간적 양극화의 해소를 통한 국민통합을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속도를 내야 하고, KTX 세종역 설치가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라며 “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4월13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세종지역협의회 출범식 모습 ⓒ세종시 제공
4월13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세종지역협의회 출범식 모습 ⓒ세종시 제공

◇ 최민호 세종시장 “이상저온으로 과수농가 피해 심각…재난지원금 지원에 최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이상저온에 따라 동해를 본 과수농가들의 피해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최 시장은 전날 이상저온에 따라 과수 동해를 입은 전동면 송정리 일대 복숭아 과수원 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세종시가 농작물 재보험 가입비 90%를 지원하는 만큼 농작물 피해보상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체 농업인의 가입을 독려했다. 

최 시장은 “갑작스러운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한 과수농가 등의 피해가 심각해 우려가 크다”며 “세종시는 앞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재난지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번 동해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겨울 사이 이상저온현상(기상관측 최저기온 –24.2℃)이 나타난 데 이어 지난 7일부터 10일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는 전동면 등 세종시 전 지역으로 300㏊, 500여 농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세종시와 농업기술센터는 저온 피해 농가에 대해 적정 착과 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영양제 살포 지원, 병해충 방제 지도 등 피해 농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 세종시, 도담동서 분리된 어진동 주민센터 13일 개청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의 열네 번째 행정동인 어진동 주민센터가 13일 문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도담동에서 분리된 어진동 주민센터에는 2개 담당 11명의 직원이 배치돼 어진동의 2.65㎢ 면적, 13통 64반을 맡는다. 어진동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5294세대, 1만1053명이다. 어진동 주민센터가 위치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연면적 1만3954㎡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이곳은 지난 2013년 7월 준공 이후 노인문화센터와 체육관,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이 운영돼 왔다.

지난해 말 어진동 내 공동주택 입주가 마무리된 데 발맞춰 이번에 주민센터 개관으로 그동안 행정서비스 이용을 위해 도담동 주민센터를 찾아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행정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오는 6월 작은 도서관, 오는 10월 공동육아나눔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이 즐겨 찾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호 시장은 “어진동은 정부세종청사가 들어선 중앙행정타운으로, 중앙과 지방행정의 접점 역할 수행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주민센터 개청을 시작으로 작은 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조속히 개관해 주민분들께 꼭 필요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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