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제조 지시 윗선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마약 성분의 음료를 제조하고 협박 전화를 한 ‘강남 마약 음료 사건’ 일당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길아무개씨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아무개씨 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 청사를 나온 길씨는 “한국인 이모씨로부터 마약음료 제조 지시를 받았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중국 국적의 30대 박아무개씨와 아는 사이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김씨는 “범행을 지시한 사람과 어떻게 아는 사이인가”, “범행을 언제부터 공모했나”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앞서 길씨는 중국 국적의 지인으로부터 마약음료를 제조하라는 지시를 받고,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퀵서비스 등을 이용해 서울에 있는 조직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길씨를 강원도 원주에서 검거됐다.
또한 김씨는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마신 학생들의 학부모들에게 협박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7일 인천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길씨가 마약음료를 제조하도록 빈 병과 판촉물 등을 보낸 이아무개씨와 박아무개씨를 사건의 윗선으로 보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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