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다시 오른다…코픽스 4개월 만에 0.03%p 반등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4.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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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안내문 ⓒ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은행채와 예금 등의 금리가 소폭 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3.5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속 하락 후 넉 달만의 상승이다.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11월 4.34%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계속 내린 바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0.04% 포인트 오른 3.71%,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01% 포인트 상승한 3.08%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를 포함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보다 변동 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서서히 반영하는 반면 신규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을 바로 반영한다”면서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 폭 만큼 대출금리가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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