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재옥, 국회 국방위로…진보당 강성희 정무위 배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4.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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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여야 원내대표 협의로 결정”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방위원회로 사·보임한다. 이에 따라 지난 4·5 재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정무위원회에 배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 제1희망이 정무위다. (강 의원을) 정무위로 보임하고 정무위에 있는 제가 국방위에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 의원님한테 희망 상임위를 받았고, 양당 원내대표끼리 협의해 희망하는 상임위로 보낼 것인지, 어디로 보낼 것인지 정해지면 우리 당 의원을 국방위로 보내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의하는 단계인데 마치 우리 의원들이 희망하는 의원이 없어서 조치가 안 되는 걸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어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오늘 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5 재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상임위 중 유일하게 결원이 있는 국방위에 배치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강 의원을 국방위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헌 정당인 통합진보당의 명맥을 잇는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방 기밀을 다루는 국방위에 배치되는 것이 과연 헌법정신에 부합하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전날 당 회의에서 “지금 국민의힘 일각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방위 논란은 있을 수 없는 헌법유린 행위”라며 “특정 상임위는 안 된다는 망언과 망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국민의힘, 특히 정우택 부의장과 사과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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